인재 육성에 전남의 미래가 걸렸다 > 활동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활동소식

  • 지방자치센터
  • 활동소식

활동소식

인재 육성에 전남의 미래가 걸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05-06 09:37 조회 36회 댓글 0건

본문

af3dd1cf9a3834ab2c3f169eccb3d4a0_1620261422_2191.jpg 

인재 육성에 전남의 미래가 걸렸다

20210504() 광주일보

 (사) 지방활력연대 고문  () 장성군수  김 양 수

 

코로나19 시대를 살다 보니 너나없이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자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확진자 수가 얼마 증가했고, 거리 두기는 몇 단계로 조정되었는지가 언론 보도의 앞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다. 정치권과 국회도 재난 지원금 지급액, 아파트 가격 등락, 부동산 투기 실태 등 당면 현안에 매달리느라 여념이 없다.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이런 와중에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며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는 분야가 있다. 전라남도의 인재 육성 정책이 좋은 본보기다.

민선 7기 들어 전남도는 새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란 이름 아래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을 찾고 키우는 일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이 사업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저금리 시대라 기금 이자 수입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장학금을 도비로 메꾸어 주나 보다 생각했던 고정관념은 보기 좋게 깨졌다. 단순한 장학금 지급 수준을 뛰어넘어 훨씬 체계적이면서도 담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재 발굴 및 지원 대상자도 꿈나무인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산업 현장의 청장년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1인당 최대 1억 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해외 유학생 제도가 돋보였다. 장차 세계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 양성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중화권 전문 인재 및 지역 대학 연구 인재 육성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위기에 처한 지역 대학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장기간 맞춤형 재능 계발비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청소년 으뜸 인재 육성의 디딤돌이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획일적인 학업 성적 우수자 지원이 아닌 예능 영재 키움, 창의 과학 교실(AI비전 캠프, 노벨 캠프)과 생각을 깨우는 인재 학당 운영, 미리 보는 진로 체험 등은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새싹 인재 육성책이다. 또 청년 무한도전 프로젝트, 변화를 선도하는 경제마당, 도민 행복대학 등 지역 혁신 리더와 산업 인재 육성도 기대를 모은다.

 

전남도는 이렇게 매력 있는 맞춤형 지원 제도를 촘촘히 마련하고,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9년에 전국 최초로 인재 육성 지원 조례를 만들고, 전담부서 신설에 이어 산하 출연기관을 통합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매년 100억 원을 투입해 1500여 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한해 23억 원에 불과하던 후원금은 지난해 40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늘어난 사업 규모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마음이 든든하다.

 

하지만 관계 부서에서는 혹시 가뭄의 단비를 놓치는 사례가 없는지 우려하고 있다. 아직 프로젝트 인지도가 낮아 언제 어디에 지원 신청을 하는지 몰라 누락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언론 홍보에 더 힘쓰겠다고 한다. 아무쪼록 지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인재와 학부모들은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나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문의하시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오늘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전남의 미래가 걸린 새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코로나 극복 못지않은 행정력과 재정력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뒤떨어진 전남이 선발 지역을 따라잡고 추월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 개발(HRD)을 모멘텀으로 삼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인재 육성 사업의 성격상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가시적인 토건 사업에 밀릴 수가 있다. 하지만 당대보다는 후대를 위해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내일을 열어가야 하겠다. 과거에 선현들께서는 사람 키우는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일컬었다. 외적이 침입해 난리가 났는데도 서당 운영을 멈추지 않았고, 6·25 전쟁의 포연 속에서도 피난지에 전시 연합대학의 문을 연 우리가 아닌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13 전남 장성군 장성읍 단풍로 241 TEL&FAX (061)394-8885 E-mail jibang888@naver.com

Copyright © 2020 지방활력연대 All rights reserved.